2/16/2013

그린아이티씨 24인치 모니터 ST240LED (TN패널) 사용기



제 모니터들을 살펴보고 난 후 구입한 그린아이티씨 24인치 모니터가 도착했다.
badaro...: 요즘 무난한 크기와 가격의 모니터를 구입해보자.
바로 개봉하고 설치해서 사용중이던 파스텔 21인치 모니터와 비교하면서 느낀점 위주로 사용기를 적어볼까 한다.

참고로 다나와 최상단 제품을 구입했는데, 도착한 제품이 VA광시야각 제품인지 TN패널 제품인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그린아이씨티 홈페이지에서 TN패널은 GL-ST240LED, VA광시야각은 ST240LED라고 모호하게 구분되어 있고 도착한 제품의 모델명이 ST240LED는 맞지만, 제품 박스와 들어있는 설명서에있는 스펙으로 봤을때 TN패널의 스펙과 비슷하다.
그리고 다시 보니 주문한 G마켓 상품 설명 그림이 광시야각이 아니기도 했다.
내일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서 정확하게 알아봐야 겠지만 일단 두 제품간의 차이가 크지 않을것으로 생각되서 일단은 그대로 작성한다.

(이 제품의 정확한 사양을 알아보려고 그린아이티씨 고객센터에(1644-1841)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서 끈기기만해서 알아보는건 그냥 포기했다. 모니터 중소유통업체에 어차피 기대한건 없었으니 뭐.. 그래도 전에 구입한 파스텔 21인치 모니터처럼 회사가 없어진건 아니니 A/S는 받을 수 있을텐데 문제는 이회사가 3년동안 남아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사실..)



판매자에게 문의한 결과.. 광시야각 제품이 아닌 TN일반 패널 제품으로 확인됐다. 주문실수이기 때문에 반품하기엔 배송비도 있고 어차피 같은 저가제품에서 얼마나 성능상의 차이가 있을까 싶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의 제품소개와 동봉된 사용설명서의 스펙 조차도 일치하지 않는 점은 맘에 안드는 부분인데,
시야각은 제품소개에는 수평 160, 수직 170 인데 사용설명서는 수평 160, 수직 160
응답속도 제품소개에는 2ms, 사용설명서는 5ms
도트피치 제품소개에는 0.265*0.265mm, 사용설명서는 0.276*0.276mm
밝기 제품소개에선 300cd, 사용설명서는 250cd (300이 이정도면 대부분 250인 광시야각 제품들은 더 어둡다는건가..아니면 이제품이 250이던가..)

만약 홈페이지의 제품소개가 맞다면 TN패널 제품이 VA광시야각 제품보다 밝기가 밝고, 응답속도가 빠르고, 더 작은 도트피치를 가지고 있다는것이니 크게 손해보는건 아닐텐데, 이부분은 고객센터에 문의해 봐야 정확히 알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결국 구입한 제품은 TN패널 제품이라는 결론!




용 중이던 모니터는
파스텔 PT-215RW, 21인치, 밝기 300cd, 명암비 1000:1, 반응속도 5ms, CCFL 백라이트.
구입한 모니터는
그린아이티씨 ST240LED, 24인치, 밝기300cd, 명암비 1000:1, 반응속도 2ms, LED 백라이트

  • LED백라이트 때문인지 아답터 사용으로 전원부가 빠져서인지 24인치 크기에 비해 상당히 얇고 가벼운 편이다.
  • 짐작했던대로 중소업체의 모니터이다보니 케이스 부분은 단단하지 못하고 허술한 느낌이 있지만 마감은 무난하고 사용상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 밝기는 약간 어두운것 같으면서도 눈부시지 않고 적당한 느낌으로, 사용하던 21인치도 같은 300cd에 2년이상 사용한걸 감안하면 이런 차이가 LED백라이트에서 오는것 같다는 생각이다.
  • CCFL 백라이트 방식인 21인치의 경우는 테두리 부분에서 빛샘 현상과 멍 현상을 확인 할 수 있지만, LED 백라이트 방식인 24인치의 모니터에서는 전혀 이런 현상이 없었다. (사실 빛샘, 멍 현상이 사용에 큰 지장을 주는건 아님)

  • 응답속도는 2ms 아니면 5ms 일텐데 5ms 21인치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시야각도 수평 160, 수직 170으로 나와있는데, 파스텔 21인치(TN패널 160,160도)에 비하면 괜찮은 편이다. 더 넓은 시야각을 가졌다는건 아니고, 이전에 사용했던 TN패널 CCFL백라이트 모니터 2~3대 들은 정면에서 볼 때도 상단이 약간 어둡게 보이는 경우가 있었던 반면, 이 제품은 패널이 개선된건지 LED 백라이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위아래로 약간의 움직임에는 상단이 어두워지는 현상은 약간 적은 편이다.
  • 광시야각 패널(IPS나 A-MVA)들이 시야각이 178도라고 해서 178도까지 선명하게 보인다는것이 아니고 정도의 차이일 뿐 보는 각도에 따라 흐려지기는 마찬가지라는 점.
  • 불량화소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과 그걸 이용해서 무결점 제품에 몇 천원을 올려받는 불합리한 가격정책이 싫어서, 모니터 구입시 일반제품을 구입하는 편이다. 사실 불량율이 그렇게 높은게 아니어서 일반제품도 대부분은 불량화소가 없거나 한두개정도 있는 제품이 온다. 이번에 받은 모니터는 우측하단 불량화소 1개(노,파,흰)가 있는 물건이다.(만약에 불량화소가 중앙에 있는 경우는 교환 대상인걸로 알고있다.)
  • 이전에 사용하던 모니터가 색감이 더 화사하다고 생각했는데, 명암비 테스트에서는 이번에 구입한 모니터가 대부분의 명암단계를 구분 할 수 있을 정도로 훨씬 뛰어난 모습을 보여 준 반면 이전 모니터는 1/3정도는 구분 할 수 없는 상태로 보였다. 오래 사용해서 일수도 있고, 밝기만 하고 대비가 약해서 일수도 있다. (DCR 동적 명암비 끈 상태로 테스트 DCR을 켜면 둘다 30~40% 정도는 명암구분이 불가능한 상태)
  • 모니터 기능버튼으로 들어있는 DCR(동적명암비)은 기본적으로 꺼져있는데, 이 기능은 어두울때는 더 어둡게 밝을때는 더 밝게해주지만 명암비와 색감을 왜곡시키기 때문에 끄는것을 추천한다. 회색이 흰색이나 검정으로 보인다던가.. (기능버튼을 이용해도 되고, 메뉴 설정에서 변경도 가능)
  • 특히나 이 제품에서는 DCR 기능을 켰을 때 전체가 어두우면 화면이 안보일정도로 절반이상 어두워져서 사용하기에 불편했다. 물론 밝은 부분이 나타나면 금새 화면이 밝아지긴 했지만 그 차이가 너무 커서 켜놓고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21인치에서는 DCR을 켰을 때 명암 구분이 힘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화사해지는 느낌에 밝아진 느낌으로 사용 할 수 있는것과는 약간 대조적이다.)

  • 색온도는 기본이 6500으로 되있는데 이상태로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9500k를 사용하거나 사용자설정을 선택하는게 훨씬 나은 화면을 볼 수 있었다.

  • 모니터 설정에서 밝기를 조절해도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기본 50에서 60정도로 올리면 약간 더 밝다.

  • 픽셀간격이 21인치에 비해서 크다는걸 자세히 들여다보면 느껴지긴 하는데 눈에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다. 24인치의 가격이 낮은 이유가 21인치와 같은 픽셀수에 픽셀 간격만 넓혀서 만들었기 때문에 패널가격의 차이가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 해본다.
  • A/S는 무상서비스 3년, 유상 서비스 2년을 제공한다고 하지만, 아탑터 6개월, 패널 1년 이라는 조건으로 사실상 무상 1년 정도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 모니터 연결 후 빨,파,녹,노,검,흰 그림 파일을 이용해서 불량화소를 체크할수 있지만, 모니터 무결점 테스트 사이트에 가면 불량화소외데도 명암비, 가독성, 응답속도 등의 테스트를 간단하게 해볼 수 있다. (브라우저 전체화면 모드(F11 키)를 이용)
  • 추가로 윈도우 제어판 - 디스플레이 - ClearType 텍스트 조정을 통해서 글자를 더 잘보이게 설정 해준다.
기본 설정으로 사용하는것 보단 밝기, DCR, 색상(색온도)를 조절하는것이 약간 더 밝고 화사한 색감을 보여준다.

LED 방식인 24인 모니터는 뒷면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거의 없다.

린아이시티 24인치 모니터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저렴한 가격으로 쓸만한것 같다는 정도로 딱히 좋다거나 나쁘지 않은 정도다.
사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LED 백라이트 제품 아무거나 구입해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Aimecca AM-240LE 제품은 이 그린24인치 TN패널과 같은 제품에 메이커만 다른 경우도 있는걸 보면, 상당히 많은 듣보잡 모니터 판매업체들이 제조사라기 보다는 단순한 유통사로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
뒤죽박죽인 제품사양 설명과 구입하고 싶던 VA광시야각을 구입하지는 못했지만, A-MVA 패널이 VA패널 중 저가모델로 TN패널과 큰 차이가 없다는 평도 있어서 그리 큰 아쉬움은 없다.
A/S 역시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인데, 이런 중소유통업체가 몇년이상 유지되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무상 5년 서비스 역시 큰 의미없고 어차피 모니터A/S점에 위탁 하다보니 별도의 출장비를 요구할테고 컴퓨터 부품(메인보드,그래픽카드 등) 제조사들의 A/S 수준을 기대하기는 힘들게 뻔하다. 이런 부분은 삼성 같은 대기업 제품들을 구입한다고 해도 사실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품질이 아닌 A/S좋다고 비싸도 대기업 제품이 최고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 제품의 장점이라기 보단 24인치의 장점이겠지만, 1920 해상도의 작업 공간을 21인치보다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다. 21~24인치의 가격 차이가 1~2만원 내외라는 점 만으로도 모니터 구입시 24인치를 고려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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